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 종료 가능성을 시사하자 비트코인(BTC) 가격이 3% 넘게 반등했어요.

14일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BTC는 3.56% 오른 4만 2817.29달러를 기록했고, 빗썸에서는 2.13% 상승한 5869만 원에 거래되고 있어요.

올해 150% 넘게 상승했던 BTC는 최근 차익 실현 매물로 인해 하락했으나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소식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어요.

연준은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내년에 금리를 0.65~0.90%포인트 낮출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이 소식에 가상자산 관련 주식인 코인베이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등이 주가를 끌어올렸어요.

최근 국내에서 가상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김치 프리미엄'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요.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주요 가상자산의 김치 프리미엄은 약 6%에 달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비트코인은 업비트에서 바이낸스보다 6.06% 높은 가격인 5905만 원에 거래되고 있어요.

이더리움(ETH), 비트코인캐시(BCH), 체인링크(LINK), 리플(XRP) 등도 5.8%대의 김치 프리미엄을 기록 중이에요. 김치 프리미엄이란 국내 가상자산 가격이 해외 거래소보다 높은 것을 의미해요. 이번 김치 프리미엄 상승은 가상자산 가격 회복과 국내 시장 수요 증가 때문으로 보이고 있어요.  

최근 파산한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채무 상환을 위해 자산 이전과 조직 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요.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FTX는 이더리움, 솔라나, 도지코인 등 19개 토큰에 2359만 달러 상당을 이전했어요. 이체는 코인베이스, 바이낸스, 크라켄 등에서 이뤄졌고, FTX와 계열사는 총 59개 가상자산에 5억 9100만 달러의 자산을 이전했어요.

FTX는 이달 중순에 조직 개편안을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며, 130개 계열사 중 101개가 글로벌 자산에 대한 전략적 검토를 진행 중이에요.

FTX는 이를 통해 채무를 상환하고자 하며, 매각이나 구조조정을 검토 중이라고 해요. 지난달 샘 뱅크먼-프리드 CEO의 이용자 자금 유용 혐의로 파산한 FTX는 존 J. 레이 3세를 새 CEO로 임명하고 채무 상환과 거래소 복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이 몬테네그로에서 미국으로 송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해요.

권씨는 작년 4월 싱가포르로 출국 후 여러 국가를 거쳐 올해 3월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됐어요. 한국과 미국이 모두 인도를 청구했지만, 몬테네그로 법무 장관이 미국 대사와 만나 권씨를 미국으로 보내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미국에선 가상 화폐를 증권으로 보는 경향이 있어 권씨가 더 무거운 형량을 받을 수도 있어요. 한국 법무부는 권씨를 국내로 송환하기 위해 계속 노력 중이라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