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전 세계 자산 시가총액 순위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요.

6일 글로벌 자산 시가총액 데이터 통계 사이트 8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전 세계 자산 시가총액 순위는 메타를 제치고 9위에 올라섰어요.

이날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8569억 달러(약 1124조 원)로, 비트코인 바로 위에는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알파벳, 아마존 등의 빅테크 기업이 상위권을 차지했어요.

최근 비트코인이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관련 회사에 대해 공매도에 나섰던 투자자들이 총 60억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봤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 보도했어요.

금융정보업체 S3파트너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주가가 290% 뛴 코인베이스 공매도 투자자들이 가장 많은 35억달러의 미실현 손실을 본 것으로 평가됐어요. 올해 300% 이상 상승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공매도 투자자들의 손실도 14억달러에 달했어요.

옵션 트레이더들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해 내년 1월까지 비트코인이 5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쪽에 베팅하고 있어요.

비트코인(BTC)을 법정화폐로 선언한 엘살바도르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이 300만달러 이상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발표했어요.

4일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자신의 X(트위터)를 통해 "현재 보유한 비트코인이 362만달러의 흑자를 기록 중이지만, 매각할 의사는 없다. 흑자를 내는 것은 우리의 목표가 아니다. 앞으로도 가격 변동성이 계속될 것이라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의 장기 전략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어요.

현재 엘살바도르는 평균 매수 단가 4만479달러로, 2744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