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코인베이스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과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발표했어요. 이로써 블랙록의 기관 투자자들이 코인베이스를 통해 비트코인을 시작으로 가상자산을 투자할 수 있게 됐어요. 👏
아크 인베스트의 창립자 캐시 우드는 자체 유튜브 채널에서 위 소식을 언급하며 블랙록의 가상자산 투자 결정이 비트코인 가격을 2배 이상 상승시킬 수 있다고 예측했어요.
캐시우드는 영상에서 자체 연구 결과를 설명하며 기관들이 가상자산 변동성을 최소로 낮추기 위해 포트폴리오의 2.5%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예측치를 블랙록의 40조 달러 규모 플랫폼에 적용하면 대략 1조 달러(약 1,300조원)의 비트코인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어요.
비트코인은 전체 공급량 1,800만~1,900만 개 중 잠겨있는 1,400만 개를 제외하면 실제 유통 가능한 물량은 약 300만 개에요. 캐시우드는 이러한 수요를 비트코인의 실제 유통 물량에 적용하면 비트코인 가격을 2배 이상 상승시키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했어요.
블랙록과 코인베이스의 파트너십은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새로운 투자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해요. 본격적으로 기관들의 투자 포트플리오에 비트코인이 일부 편입되기 시작하면 이러한 수요가 비트코인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은 당연해 보이네요. 🚀
#블록체인
미국 재무부가 토네이도 캐시 사용을 금지하다
미국 재무부가 미국내 가상자산 트랜잭션 믹싱 서비스 토네이도 캐시(Tornado Cash) 사용을 금지했어요.
더불어 미국 재무부 산하의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토네이도 캐시를 제재 대상 리스트에 추가했어요.
┃토네이도 캐시? 🌪
토네이도 캐시는 이더리움을 호스트로 하는 익명 토큰 전송을 위한 오픈 소스 솔루션이에요.
블록체인에서 지갑끼리의 토큰 전송은 트랜잭션 기록이 남기 때문에 자금 이동을 추적할 수 있어요.
하지만 토네이도 캐시를 사용하면 지갑끼리의 온체인 링크를 분리하여 자금을 이동시킬 수 있어요.
이때 송신자와 수신자 간에 임의 키를 생성하는 영지식 스나크(zk-SNARK: zero-knowledge succinct non-interactive argument of knowledge) 기술을 사용해요.
이렇게 토네이도 캐시를 사용해 자금을 이동시키면 지갑간 연결점이 사라지기 때문에 거래 추적이 어려워져요.
┃이용 사례
북한의 해킹 조직 '라자루스'가 엑시인피니티의 사이드체인인 로닌을 해킹하여 약 6억 2천만 달러 가치의 가상자산을 탈취한 사건이 있었어요. 미 재무부는 라자루스가 탈취 자산 중 약 4억 5천만 달러를 토네이도 캐시를 이용해 돈세탁을 했다고 발표했어요.
또한 블록체인 플랫폼 ‘하모니 브릿지’ 해킹 사건으로 탈취당한 가상자산 중 9천600만 달러 가치의 가상자산이 토네이도 캐시를 통해 돈세탁이 되었다고 미 재무부가 밝힌 바 있어요.
토네이도 캐시는 영지식 증명 기술을 사용하는 프라이버시 코인과 맥락을 같이 하고 있어요.
기술 자체에는 선악을 판단하기 어렵지만 해킹 사건이 발생하면 탈취 자금 세탁에 토네이도 캐시가 매번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에요. 🚨
미 재무부는 2019년 토네이도 설립 이래 70억 달러가 넘는 가상자산 세탁에 관여 했다고 발표한 적이 있어요.
이번 제재는 토네이도캐시가 해킹 범죄에 관여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로 인식하고 조치한 결과라고 볼 수 있겠어요.